윤미향 정대협 대표, 일본 입국 때 공항서 조사받아

윤미향 정대협 대표, 일본 입국 때 공항서 조사받아

입력 2017-08-14 09:39
수정 2017-08-14 0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공동대표가 일본에 입국하면서 현지 공항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14일 윤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혼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향했다.

윤 대표는 12일 오사카, 13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11일 오후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윤 대표는 입국 수속 직후 조사실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윤 대표는 “공항에 마중 나온 분에게 알리려고 하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휴대전화를 빼앗지는 않았다”며 “왜 나를 조사실로 데리고 왔느냐고 물으니 ‘관광을 온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역을 도와주시는 분께 전화로 연결하고 하나하나 묻더라”며 “일본에 온 목적이 뭐냐, 공항에 누가 와 있느냐, 일본 사람이냐, 오늘은 뭐하냐, 내일은 뭐 하느냐, 모레는 뭐하냐, 어떤 지역에서 지낼 거냐, 도쿄에는 몇 시에 가느냐, 도쿄에서는 뭐하느냐 등이었다”고 썼다.

윤 대표는 “왜 제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고 하니 ‘그렇게 하기도 한다’고 했다”며 “주변 일본 사람들은 마치 문제가 있는 사람을 쳐다보는 눈초리였다”며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오사카와 도쿄의 행사에 참가했으며 이날 오전 귀국해 서울에서 열리는 기림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