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디도스공격 IT업체 직원 이번엔 도박사이트로 구속

선관위 디도스공격 IT업체 직원 이번엔 도박사이트로 구속

입력 2017-08-18 10:08
수정 2017-08-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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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26 재보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하는 데 가담했던 당시 IT업체 직원이 해커로 변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에 참여했다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3월 4일부터 28일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이모(31) 씨와 해커 김모(31) 씨, 중간 관리책 박모(33) 씨를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에 311차례에 걸쳐 해당 사이트에 접속, 6천800여만원을 베팅하는 등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다른 폭력조직 행동대원 최모(35)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해커 김 씨는 2011년 10·26 재보선 당일 IT업체 K사에 근무하면서 전직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 지시를 받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해 접속불능 상태로 만든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았다.

김 씨는 이번에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의 IP 추적을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VPN을 제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때문에 울산에서 개설한 사이트의 IP가 일본에 있는 것처럼 나타나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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