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를 결정했다.
고(故) 백남기 농민 빈소. 서울신문 DB
중앙대 관계자는 22일 “중앙대 민주동문회 등 각계각층에서 백남기씨에게 명예졸업장을 달라는 요청이 있어 명예학위 수여 승인위원회의에서 검토해왔다”며 “지난 21일 총장의 최종 결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석박사가 아닌 학사를 명예학위로 주는 경우는 드물어서 어떤 식으로 학위를 줄지 추가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씨는 1968년 중앙대 행정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학교를 마치지 못했다. 1971년 군대가 치안을 맡는 ‘우수령’에 항의하다 제적당했고, 1975년에는 유신헌법에 맞서다 두 번째 제적됐다.
1980년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백씨는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중앙대에서 퇴학당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고(故) 백남기 농민 빈소. 서울신문 DB
이 관계자는 “석박사가 아닌 학사를 명예학위로 주는 경우는 드물어서 어떤 식으로 학위를 줄지 추가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씨는 1968년 중앙대 행정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학교를 마치지 못했다. 1971년 군대가 치안을 맡는 ‘우수령’에 항의하다 제적당했고, 1975년에는 유신헌법에 맞서다 두 번째 제적됐다.
1980년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백씨는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중앙대에서 퇴학당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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