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낳으면 최대 1억” 성남시의회 파격 조례

“셋째 낳으면 최대 1억” 성남시의회 파격 조례

남상인 기자
입력 2017-08-25 22:36
수정 2017-08-26 0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市 “통과 땐 700억 재정 부담” 반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셋째 자녀를 낳으면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파격적 내용의 조례안이 경기 성남시의회에 상정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11명, 더불어민주당 2명 등 총 13명의 여야 의원이 최근 ‘출산장려금 지원 등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셋째 자녀 출산장려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는 내용이다. 출산 시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3, 5, 7살에 각 2000만원씩, 10살이 됐을 때 3000만원을 줘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단, 이 기간에 계속해서 성남시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박광순 한국당 의원은 “그동안 정부가 백화점 상품 나열하듯 찔끔찔끔 대책을 내놔 저출산 대책이 실패했다”며 “가임 여성에게 와닿는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행기관인 성남시는 반대 입장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연간 600억~7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셋째 자녀 출생신고 건수는 연간 540여명이다. 성남시 가족여성과 관계자는 “시의 1년 가용 재원이 2000억원 정도인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출산장려금을 준다고 해서 출산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는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재의 요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재의 요구에 대해 의회가 조례안을 재차 의결하면 대법원 제소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시의회는 오는 28일부터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의회 통과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2017-08-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