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지방간 억제하는 유전자 밝혀

비만과 지방간 억제하는 유전자 밝혀

입력 2017-08-27 12:05
수정 2017-08-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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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백성희 교수팀, 핵수용체 새 기능 규명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지방간을 억제하는 인체 내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백성희·황성군 교수 연구팀이 ‘알오알 알파’(RORα) 핵수용체가 간 내 지방대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핵수용체는 핵 내에서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주요 전사인자이다.

이 가운데 ‘알오알 알파’ 핵수용체는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사 과정에서의 기능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서 알오알 알파 핵수용체가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번 연구에서 오히려 지방간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연구팀이 알오알 알파를 간 조직에서 없앤 실험 쥐에 고지방식을 먹인 결과, 정상 생쥐에 비해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더 심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RNA 시퀀싱’(전체 RNA의 서열을 확인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해 알오알 알파가 결핍된 생쥐에서 ‘피피에이알감마’(PPARγ) 신호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피피에이알감마는 간에서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핵수용체이다.

알오알 알파가 피피에이알감마의 활성을 조절해 지방 대사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지난달 31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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