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김학철 출석정지 30일…‘솜방망이 징계’ 논란

‘레밍’ 김학철 출석정지 30일…‘솜방망이 징계’ 논란

입력 2017-09-04 15:36
수정 2017-09-04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의회 윤리특위 ‘물난리 외유’ 동반 도의원 2명은 ‘사과’ 징계도의회 본회의 비공개 회의…확정되면 ‘솜방방이’ 논란일 듯

충북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발언해 물의를 빚은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다.
이미지 확대
윤리특위 회의실 들어서는 김학철 충북도의원
윤리특위 회의실 들어서는 김학철 충북도의원 4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의회에서 최악의 물난리 속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윤리특별위원회에 김학철 도의원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도의회는 4일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가 제출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의원과 같이 유럽연수에 나섰던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에 대해서는 ‘공개 사과’로 수위를 정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윤리특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나머지 2명은 출석정지 30일을 요구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수위가 내려갔다.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본회의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징계 수위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이 제출한 김 의원 제명 요구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됐다.

이어 표결이 이뤄진 윤리특위의 징계 원안은 찬성 17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한국당 17명, 민주당 9명, 국민의 당 1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의원 1명은 민주당이 수정 요구한 제명 처리안이 부결된 것에 반발, 윤리특위 징계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한국당의 뜻대로 징계 수위가 결정됐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제명을 요구했던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징계’라며 강력히 반발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30일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사실상 의정활동이 제한되는 것은 이번 임시회 기간인 11일까지 7일에 불과하다. 다음 회기인 제359회 임시회는 다음 달 12일로 잡혀 있다. 징계 기간이 의회 휴회기와 맞물려 별다른 실효가 없는 셈이다.

이날 김 의원은 윤리특위에 참석하면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향해 “문재인씨 한테 하라고 하세요”라고 응수,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시민단체에 맞서 김 의원 지역구 일부 주민들은 이날 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번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정당하게 의회의 일정에 따라 해외연수를 다녀 온 것”이라며 “김 의원에 대해 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행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김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주민과 김 의원의 지지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고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의원 등 도의원 4명은 청주에서 수해가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7월 18일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중도귀국했다. 한국당은 이들 3명을 모두 제명했고, 도의회는 윤리특위에 회부했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민주당 최병윤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내 지난달 29일 도의회 본회의서 처리됐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