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산인데”…영도 358㎜·북구 95㎜ 강수량 편차 3배로

“같은 부산인데”…영도 358㎜·북구 95㎜ 강수량 편차 3배로

입력 2017-09-11 17:40
수정 2017-09-11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온다습한 남서기류 유입 따라 해안가 중심으로 많은 비

11일 하루 263㎜의 비가 내린 부산에서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최대 3배 이상 났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도구 동삼동 영도관측소에서 측정된 강수량은 358.5㎜로 부산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 대항동 강서관측소가 284.0㎜, 남구 대연동 대연관측소가 272.0㎜의 순으로 비가 많이 왔다.

영도구 남항관측소에서는 269.0㎜의 비가 내렸고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관측소는 232.5㎜가 내렸다.

부산의 대표 강수량을 측정하는 중구 대청동1가 부산관측소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264.1㎜의 비가 관측됐다.

반면에 북구 덕천동 북구 관측소에는 95.0㎜가 관측됐고 금정구 두구동의 금정구 관측소에도 104.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부산은 저기압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남해안을 따라 계속 유입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내 지역별로 내린 비의 편차가 이토록 큰 것은 고온다습한 남서기류의 유입 정도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부산에서는 영도와 강서구, 남구, 해운대구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북구와 금정구, 동래구 등 내륙 지역은 해안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통과한 남해와 거제도가 같은 이동 경로에 있지만 거제는 300㎜ 이상 비가 내린 데 반해 남해는 50∼60㎜의 비만 관측됐다”며 “부산 역시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꺼번에 많이 유입된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