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 향한 800여명의 꿈 밀양 가을하늘 수놓다

창공 향한 800여명의 꿈 밀양 가을하늘 수놓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7-09-17 22:40
수정 2017-09-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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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항공회 공동 주관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드론레이싱 등 6개 대회·열기구 체험행사 등 진행

밀양 하늘에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스의 초음속 비행기 T50B 8대가 굉음과 함께 등장하자 도시 전체가 숨을 죽였다. 곧이어 블랙이글스 편대가 연막 무늬로 창공을 수놓거나 공중제비를 돌 때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모형항공기 대회에 참가한 김해 본성초등학교 2학년 김대송군은 “꿈을 꾸는 것 같다”면서 “커서 꼭 비행기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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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 15만명 몰려
서울신문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 15만명 몰려 1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서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항공 관련 축제인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주최, 서울신문 주관으로 17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으며 역대 최다인 15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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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하늘을 날며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하늘을 날며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내 최대의 항공 관련 축제인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이 16~17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체육공원 일대에서 국토교통부 주최, 대한민국항공회·서울신문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이틀 동안 18호 태풍 ‘탈림’의 심술로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고 빗방울이 흩뿌리기도 했지만 밀양강변에는 역대 최다인 15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다양한 항공레저스포츠 경기와 이벤트에 참여했다.

제전은 다양한 경기와 체험, 전시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모형비행기 제작 및 날리기 체험존 앞에는 등록을 위한 줄이 100m 넘게 늘어서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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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방문객들이 모형항공기 전시장을 찾아 신기한 눈으로 살펴보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어린이 방문객들이 모형항공기 전시장을 찾아 신기한 눈으로 살펴보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행사 참가를 위해 창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인 두 아들을 데리고 온 박일환(41)씨는 “15분 넘게 줄서서 기다렸지만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형 로켓과 비행기, 열기구들이라 ‘지루하다’며 보채지 않아서 좋다”면서 “덩달아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 즐겁다”고 말했다.

항공스포츠 경기는 경량 및 모형항공기, 드론 레이싱, 동력 및 무동력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 6개 종목이 국토부 장관배 대회로 치러졌다. 모두 80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했다. 특히 모형항공기 종목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도 참가 기회가 주어졌는데 참가자 250여명 중 무려 210명이 초등학생이었다.
드론 레이싱 대회 참가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드론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드론 레이싱 대회 참가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드론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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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F16 전투기 비행 시뮬레이터에 앉아 조종간을 직접 조작하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한 학생이 F16 전투기 비행 시뮬레이터에 앉아 조종간을 직접 조작하고 있다.
밀양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또 드론 날리기와 열기구 탑승, F16 비행 시뮬레이터 등 지난해보다 3개가 늘어난 18개 분야의 체험 행사도 열렸다. 패러글라이딩, 드론 등의 전시·판매 부스, 대추와 사과 등 밀양 특산품 홍보 전시관도 운영됐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항공레저 산업은 경량항공기 제작, 정비, 조종 교육 등 연계 분야가 많아 미래 발전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면서 “정부는 조종면허 개선, 정비사 자격제 도입, 안전규칙 마련 등 안전한 항공레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 외에 맹 차관과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과 황인구 밀양시의회 의장, 공동 주관사인 서울신문의 이경형 상무와 대한민국항공회 이영덕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밀양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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