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그랬다” 빌라 창문에서 여성 몰래 쳐다보던 40대

“예뻐서 그랬다” 빌라 창문에서 여성 몰래 쳐다보던 40대

입력 2017-09-22 14:38
수정 2017-09-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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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거침입 혐의 적용해 불구속 입건

빌라 1층에 혼자 사는 여성을 창문을 통해 몰래 쳐다본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42·일용직근로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께 경기도 파주시의 한 빌라 1층에 사는 여성 B씨의 주거 공간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예뻐서 안을 들여다봤다”면서 “창문을 열려거나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B씨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창문 밖 낯선 그 사람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두려움을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이 게시물의 원본은 삭제됐으나,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 퍼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B씨는 A씨의 모습을 목격하자마자 소리를 치면서 증거 사진을 촬영했고, A씨는 바로 달아났다가 지난 21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쳐다본 것만으로는 다른 처벌 조항을 적용하기가 어려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했다”며 “집 안에 직접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A씨가) 있던 곳은 창문 바로 바깥으로, 넓은 의미의 주거 공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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