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길 진드기 조심…이달 충북서 쓰쓰가무시 등 9명 감염

성묘길 진드기 조심…이달 충북서 쓰쓰가무시 등 9명 감염

입력 2017-09-30 09:24
수정 2017-09-30 09: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외활동 때 긴 옷 입고 귀가하면 샤워·세탁하는 게 최선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전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성묘길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 두통·발진·오한 등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쓰쓰가무시증 판정을 받은 환자는 5명이다. 증세가 비슷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도 2명이 나왔다.

쓰쓰가무시증은 활순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을철 집중 발생한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 1천277명 중 356명이 이달에 집중됐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올들어 전국적으로 173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32명이 이달 발병했다. 충북에서도 이달에만 2명의 환자가 나왔다.

SFTS는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에 따라 처치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전부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주의하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귀가한 뒤에는 즉시 샤워와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 등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을철 열성질환이나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 유행할 때는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성묘길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