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터널 더 조심해야”…사고 빈도·사망률 높아

“짧은 터널 더 조심해야”…사고 빈도·사망률 높아

입력 2017-10-17 10:55
수정 2017-10-17 1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인호 의원 고속도로 터널사고 국감 자료 분석

고속도로 2차 터널사고는 짧은 터널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2차 터널사고 27건 중 66.6%인 18건이 길이 1㎞ 미만의 짧은 터널에서 일어났다고 17일 밝혔다.

2차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13명 가운데 84.6%인 11명도 1㎞ 미만 짧은 터널사고에서 발생했다.

짧은 터널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사망률이 높은 것은 터널 내 사고를 안내하는 정보표지판을 대부분 설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 터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터널 입구 전방에 터널 안의 상황을 알려주는 정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1㎞ 미만의 짧은 터널은 정보표지판 설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전체 터널 520곳 가운데 1㎞ 미만 터널은 394곳에 달하지만, 정보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20%인 80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80%인 314곳에는 정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다.

최 의원은 “터널사고는 2차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2차 사고 때 사망사고 위험이 매우 크지만, 짧은 터널 전방에는 정보표지판이 대부분 없다”며 “2차 터널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보표지판을 짧은 터널까지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