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작된 백두산…쌓인 눈 지난달 말부터 위성에 포착

겨울 시작된 백두산…쌓인 눈 지난달 말부터 위성에 포착

입력 2017-10-17 10:56
수정 2017-10-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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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기환경硏 “해발 2천m 지점 10∼20㎝ 이상 눈 내려”

최근 백두산에 10∼20㎝의 눈이 내려 쌓여 있는 것이 위성으로 확인됐다.

17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백두산 해발 2천m 이상 지점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미국의 노아(NOAA) 위성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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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포착된 백두산에 쌓인 눈
위성에 포착된 백두산에 쌓인 눈 지난 16일 오후 3시 59분 미국의 노아(NOAA) 위성으로 촬영한 백두산. 천지를 둘러싸고 눈이 쌓여 흰색의 띠가 넓게 퍼져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3시 59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백두산 천지를 둘러싸고 눈이 쌓여 흰색의 띠가 넓게 퍼져 있는 장면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천지는 검은색으로 나타나 아직 얼지 않았음을 추정할 수 있다. 천지 역시 얼면 인공위성에 흰색으로 관측된다.

천지는 기온이 영하 15∼17도까지 내려가는 다음 달 중순께부터 얼어붙을 것으로 이 연구소는 전망했다.

이 연구소 정용승 소장은 “1996년 이후 22년간 백두산 적설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10∼2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해야 인공위성에 흰색으로 나타난다”며 “올해 백두산의 눈은 예년보다 2∼3일 이르게 내렸다”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백두산의 눈은 8개월 이상 쌓여 이듬해 6월 초에나 녹는다”며 “백두산의 높은 산지는 지난달 말부터 이미 겨울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한국교원대 교수 출신인 정 소장이 2001년 재단법인으로 설립해 각종 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정 소장은 1994년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과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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