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고교 등교시간 8시 30분 이후로 늦춘다

경남 중·고교 등교시간 8시 30분 이후로 늦춘다

입력 2017-11-02 11:23
수정 2017-11-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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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조기 등교가 경쟁 풍조 가속화·청소년 건강 해쳐”

경남도교육청이 조기 등교로 인한 폐단을 줄이기 위해 중·고교 등교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수능이 끝난 뒤 중·고교 등교시간을 오전 8시 30분 이후로 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연말 1개월 시범 실시 기간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조기 등교가 경쟁 위주의 교육 풍조를 가속화시키는데다 성장기 청소년들 건강을 해치는 등 비교육적 처사라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이 경남교육연대에 협조 의뢰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84.8%, 학부모 87.7%, 교사 53.6%가 8시 30분 이후 등교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오전 8시 이전 등교하는 도내 고등학교 1·2학년생은 43.75%, 3학년생은 47%다.

도교육청은 등교시간 조정뿐만 아니라 학생 인권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 태스크포스(TF)도 이달 안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가칭 ‘학생 인권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 건강과 효과적 학습을 위해 등교시간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가정 형편과 교통 사정 등으로 일찍 등교해야 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도서관을 조기 개방하는 등 별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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