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좋다…치마입어라’ 시청서 사라져야할 언행 게시

‘몸매 좋다…치마입어라’ 시청서 사라져야할 언행 게시

입력 2017-11-06 15:49
수정 2017-11-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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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문제 물의 빚은 김해시청 복도에 노조가 ‘성희롱 사례’ 소개

6일 경남 김해시청 복도에 눈길을 끄는 게시판이 하나 등장했다.

게시판 제목은 ‘김해시청에서 사라져야 할 성희롱 언행’이다. 여기엔 다양한 내용을 적은 쪽지 42장이 빼곡히 붙여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최근 양성평등 교육에 참여한 시청 여성 공무원 146명을 대상으로 모은 성희롱 언행 사례를 추렸다.

무심결에 내뱉었던 언행 중 ‘몸매가 좋다’, ‘00양 처녀야?’라는 성희롱 직격탄부터 ‘치마 입어라’, ‘남자 소개해줄까?’ 등이 포함됐다.

이 게시판은 많은 시청 직원들이 구내식당으로 오가는 길목에 설치해 놨다. 여성보다 남성들의 눈길을 더 끌었다.

한 남성 직원은 “부서 내에서 예사로 주고받던 말도 많아서 상당히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해시에서는 지난 8월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5급 공무원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7월엔 6급 직원이 부서 회식 후 귀갓길에 부하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또 지난 5월 6급 공무원이 청사 내 여자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되는 등 잇단 성 추문으로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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