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한안자 동국장, 담양 기순도 360년 씨 간장 소스 활용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국빈 만찬 코스별 메뉴를 7일 공개했다. 360년 된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20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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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만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요리인 가자미구이에는 한안자 명인의 동국장이 사용됐다.
일명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가자미구이’로 한식의 특별한 맛을 선사했다.
동국장은 메주를 떠서 간수를 뺀 천일염에 3년 이상 숙성시켜 끓이거나 간장을 따로 내지 않고 그대로 먹는 생장(生醬)의 일종이다.
된장과 간장의 장점을 동시에 가진 동국장은 희석하는 정도에 따라 나물을 무치거나 국, 찌개를 끓일 때 다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샐러드드레싱으로도 훌륭한 맛을 낸다.
해남에서 귀빈식품을 운영하는 한안자 대표는 동국장으로 201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40호로 지정됐으며 올해에는 유통·가공 분야 전남 농업인 대상을 받았다.
만찬에 오른 ‘360년 씨 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는 기순도 명인의 보물인 씨 간장을 이용한 소스로 한우를 재워 구운 요리다.
기순도 명인의 종가에는 360년 된 씨 간장 항아리가 있다.
제사 때마다 씨 간장을 떠서 제사 음식을 마련하고 떠낸 만큼 맛 좋은 햇간장이나 5년 이상 숙성시킨 간장인 진장을 보충한다.
기순도 명인의 장맛은 150m 지하에서 퍼 올린 맑고 깨끗한 물과 직접 구운 담양의 죽염에서 나온다.
담양에서 고려전통식품을 운영하는 기순도 명인은 2008년 대한민국 식품명인 35호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산업포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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