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고… 마지막 배웅

가슴에 묻고… 마지막 배웅

입력 2017-11-19 22:54
수정 2017-11-2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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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뭍으로 돌아오지 못한 다섯명… 세월호 미수습자 합동 추모·장례식

1312일 만에 목포신항 떠나
유해 대신 유품 ‘한 줌의 재’로
인천과 평택 추모공원에 안장
늦은 이별 그리고 아픈 작별
늦은 이별 그리고 아픈 작별 지난 1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영정과 유품을 실은 운구차가 선체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늦은 이별 그리고 아픈 작별
늦은 이별 그리고 아픈 작별 19일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단원고 양승진 교사, 박영인·남현철군의 합동분향소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놓여 있다. 2014년 4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보냈던 조화가 유가족의 거부로 문전박대 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목포 뉴스1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이 참사 1312일 만에 목포항을 떠나 영면했다.

단원고 2학년 학생이었던 박영인·남현철군, 단원고 양승진(당시 59세) 교사, 부자지간인 권재근(당시 51세)씨와 혁규(당시 7세)군 등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이 지난 1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엄수됐다. 추모식은 오전 9시 30분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군,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영정을 제단에 차례로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입관식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 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의 종교의식, 헌화, 추모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가족들은 고인에게 국화꽃을 바치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영정을 어루만지고, 제자리에 주저앉으며 사무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 국민의당 박지원·천정배 의원, 정의당 심상정·윤소하 의원, 시민 200여명 등이 미수습자 5명의 가족 곁을 지켰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미수습자 5명의 영정과 유품을 실은 운구차는 세월호 선체를 한 바퀴 돈 뒤 수색 작업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포신항을 떠났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식이 열린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총리는 박영인군의 빈소에서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을 보고 분향을 하지 못한 채 침통한 표정으로 가만히 자리를 지켰다. 이어 분향을 마친 후 박군 어머니의 손을 잡은 이 총리는 박군의 어머니가 흐느끼며 울음을 터트리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유품은 수원 연화장과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에서 화장된다. 재로 변한 박영인·남현철군, 양승진 교사의 유품은 다른 세월호 희생자가 잠든 평택 서호공원으로 간다. 권재근씨·혁규군 부자의 유품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는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진다. 앞서 선체 수색 과정에서 돌아온 조은화·허다윤양, 이영숙씨, 고창석 교사 등의 유해는 서호공원과 인천가족공원 추모관, 국립현충원에 각각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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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신동원 서울시의원, 월계흥화브라운 아파트로부터 감사패 받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7-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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