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형 AI 검출 경남 고성천 이동 통제…철새도래지 방역 총력전

H5형 AI 검출 경남 고성천 이동 통제…철새도래지 방역 총력전

입력 2017-11-26 13:37
수정 2017-11-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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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최대 산란계 농장 집중 양산시, 철새 막기 그물망 설치

경남도는 26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고성군 철새도래지인 고성천 탐방로를 폐쇄하고 차단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2일 고성천 주변 기월리와 대평리 등 2곳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 시료 중간검사 결과, H5형으로 확인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고성천 일대에서 대형 방제 차량 8대를 동원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가금류를 사육하는 모든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와 긴급 예찰에도 들어갔다.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에는 221개 농가에서 가금류 27만8천 마리를 사육 중이다.

도내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등 철새도래지 9곳도 비상이 걸렸다.

창원 주남저수지는 전 출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는 철새도래지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대형 방제차량을 동원해 실시간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고성천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철새도래지 탐방로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영남지역 최대 산란계 농장이 몰려 있는 양산시도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농가별 방역과 축산시설 출입차량 소독을 강화했다.

농장별로는 철새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예찰 활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로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농가를 중심으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특별한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H5형 AI 바이러스 검출지인 고성군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한 권한대행은 “AI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에 준한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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