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큰 불…소방본부 1명 사망, 15명 사망 추정(종합)

제천 스포츠센터 큰 불…소방본부 1명 사망, 15명 사망 추정(종합)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1 18:57
수정 2017-12-21 18: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층 목욕탕에 갇혀 있다 참변…소방본부 내부 수색작업중

21일 충북 제천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불이 난 건물 2층 목욕탕에 있다 참변을 당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불로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여성 김모(5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목욕탕에 갇혔던 15명도 사망한 것으로 소방본부는 추정했다.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18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 사다리차와 헬기로 구조됐다.

일부는 건물 난간에 메달려 있다 에어매트로 떨어져내려 구조되기도 했다.

화재가 난 건물 내 시설은 헬스장, 목욕탕,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시설이어서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후 5시 40분께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진입에 어려움이 많고, 갇혀 있는 인원의 정확한 파악도 쉽지 않지만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