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4일 안개여파 지연·결항이 성탄 당일에도 영향…이르면 내일 정상화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빚어진 인천공항의 무더기 결항·지연의 여파가 25일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비행기 탑승 기다리는 여행객들
지난 23일 기상악화에서 비롯된 항공기 지연이 사흘째 계속된 25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구역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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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발생한 1천여편의 결항·지연이 사흘째 영향을 준 것이다. 짙은 안개가 발생한 첫날인 23일 562편, 24일 560여편이 지연·결항했고, 이날 280여편까지 더해 성탄 연휴 사흘간 1천400여편이 운항 차질을 빚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연된 280편은 23·24일 결항·지연으로 생긴 항공사의 스케쥴 조정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안개로 인한 지연은 없다. 결항 2편 역시 예약 승객이 없어 결항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부터 공항에는 안개가 끼어있지 않아 정상적으로 모든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3일에는 급작스럽게 결항·지연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큰 혼잡이 발생했지만, 이날은 항공사들이 지연 스케쥴을 미리 공지하면서 공항은 평온한 상태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는 12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해 24시간 특별비상근무 체제 돌입, 입국심사장과 세관을 24시간 운영했다. 또 공항철도를 오전 3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공항 내 임시 숙박장소를 마련했다.
한편, 23일 결항·지연된 항공편이 24일 한꺼번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전날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최대 운항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인천공항 운항편은 출발편 595편, 도착편 568편으로 총 1천163편이 운항했다. 이전 최다 운항 기록은 지난 10월 1일 1천114편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사의 운항 스케쥴에 따라 발생한 지연도 이르면 내일이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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