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

경찰, 오늘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26 07:44
수정 2017-12-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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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나흘 만인 지난 25일 1명의 사망자와 14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수원 광교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선다.
검은 연기 뒤덮인 사고현장
검은 연기 뒤덮인 사고현장 25일 오후 2시 46분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SK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지하 2층에서 용단 작업을 하던 중 쌓아 놓은 단열재 등에 불티가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12.25 연합뉴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화재 현장을 합동감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6분쯤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노동자 이모(29)씨가 숨지로 다른 노동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장모(56·소방위)씨와 김모(34·소방교)씨는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게 맞는지, 당시 불꽃을 이용해 용단(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발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날 합동감식 내용 등을 토대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함께 조사한다.

SK건설은 화재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일에 대해 조기행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화재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부상자와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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