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휘두른 국기봉에 ‘봉변’

조윤선,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휘두른 국기봉에 ‘봉변’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2-28 09:49
수정 2017-12-28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들고 있던 태극기 국기봉에 머리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2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를 나와 차에 오르던 중 자신의 지지자가 들고 있던 국기봉에 맞아 얼굴을 찡그리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7.12.28  YTN
2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를 나와 차에 오르던 중 자신의 지지자가 들고 있던 국기봉에 맞아 얼굴을 찡그리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7.12.28
YTN
28일 YTN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직후 서울구치소 밖으로 빠져나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조우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얽히면서 한 지지자가 들고 있던 국기봉이 조 전 수석의 앞머리를 가격하는 일도 발생했다. 타격이 강했는지 조 전 수석은 얼굴을 심하게 찡그렸다.

이후에도 이 지지자는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며 접근하는 기자들을 제지하며 조 전 수석에게 “아무 말씀하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조윤선 전 수석이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하자 이 지지자는 “장관님 힘내십시오. 용기 잃지 마세요, 장관님”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윤선 전 수석은 굳은 표정으로 모였던 사람들을 헤치고 귀가 차량에 올랐다.
2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를 나와 차에 오르던 중 자신의 지지자가 들고 있던 국기봉에 맞아 얼굴을 찡그리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7.12.28  YTN
2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를 나와 차에 오르던 중 자신의 지지자가 들고 있던 국기봉에 맞아 얼굴을 찡그리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7.12.28
YTN
조 전 수석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국기봉을 피해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장면이 YTN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이튿날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혐의에 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