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감사원 감사 착수

‘중금속 오염’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감사원 감사 착수

이명선 기자
입력 2018-01-02 12:53
수정 2018-01-02 12: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리, 비소 기준치보다 두세배 검출, 다음달 초까지 집중 검토

중금속 오염 지역인 경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초원지리 일대에 감사원이 관리 실태 감사에 나선다.

2일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거물대리와 초원지리의 환경 오염 배출시설 입지와 관리 실태에 대해 감사하기로 했다.

김포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대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가 환경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포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대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가 환경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이 지역 주민대책위가 제기한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일대에는 주물 공장 등 60곳이 넘는 오염물질 배출 공장이 밀집해 들어서 있다. 대책위는 시가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막지 않고 난립하도록 방치해 환경피해를 키웠다며 700명가량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를 청구했다.

2016년 김포시 조사 결과 두 지역 토양 15곳 중 8곳에서는 니켈·불소·구리 등 기준치 이상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구리와 비소는 기준치보다 두세배나 많은 양이 나왔다. 당시 환경역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 이 지역에서 폐암과 심장질환·골다공증 발생을 증가시키는 데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은 다음달 초까지 김포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재출받아 오염 배출시설 관리 실태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