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고 자전거 운전자 처벌 수위는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고 자전거 운전자 처벌 수위는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16 15:10
수정 2018-01-16 15: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지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금고 10개월 선고

지난해 8월 19일 오전 6시 35분께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한 은행 앞 도로.

자전거를 탄 A(50) 씨는 편도 2차로 중 1차로로 진행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61·여) 씨를 뒤늦게 발견했다.

A 씨가 다급하게 자전거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며 급제동했지만 B 씨와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충격으로 땅에 넘어져 머리 등을 세게 부딪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나흘 만에 숨졌다.

사인은 급성 외상성 뇌내출혈과 악성 뇌부종에 의한 뇌간 압박으로 자전거 충돌이 주원인이었다.

검찰은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이고 전방을 잘 살펴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A 씨를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정영훈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금고 10개월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A 씨의 사고로 피해자가 숨지는 매우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피해자 유족이 A 씨와 합의하지 않았고 엄한 처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금고형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는 자전거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거나 전용도로가 없는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