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미세먼지 저감조치, 경기도도 참여해야” vs 남경필 “50억 혈세 날렸다”

박원순 “미세먼지 저감조치, 경기도도 참여해야” vs 남경필 “50억 혈세 날렸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8-01-17 14:09
수정 2018-0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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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참여했다면 그 효과가 훨씬 높았을 것”이라며 경기도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5일 처음 시행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한 반박이다.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서울신문 DB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서울신문 DB
박 시장은 17일 오전 CBS 라디오와 MBC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남 지사가 제기한 정책 실효성 논란에 대해 “미세먼지가 이리 심각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서울시 비상저감조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것을 시비 거는 것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특히 남 경기지사의 비판을 두고 “남 지사는 무엇을 하셨는지 묻고 싶다”며 “서울의 어제(16일) 미세먼지 양이 79㎍/㎥일 때 경기도는 100㎍/㎥에 가까웠지만, 아무것도 안 하지 않았느냐. 경기도가 참여했다면 훨씬 효과가 높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 아니다”라며 (대중교통 무료 조치에 들어간) 50억원을 선택할 것이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택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남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퓰리즘 미봉책을 당장 중단하라”며 “하루 공짜 운행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열흘이면 500억원, 한 달이면 1500억원으로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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