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실명 유발하는 망막질환 발병 위험 50% 높다”

“흡연자, 실명 유발하는 망막질환 발병 위험 50% 높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5 09:46
수정 2018-01-25 0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브란스병원,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 연구분석

흡연할 경우 비흡연자보다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망막질환인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위험이 50% 높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담배.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담배.
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임형택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는 2002~2003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의 약 10%인 51만명이 2013년까지 병원에서 건강보험을 청구한 내역이다.

연구팀은 51만명 중 나이, 체질량, 신체활력징후, 동반질환 등 비슷한 수준을 보유한 사람을 흡연집단(최근까지 흡연을 시행하는 집단과 현재는 금연 중인 집단 포함)과 비흡연집단으로 구분했다. 여성은 설문에서 흡연 여부를 잘 밝히지 않는 데 따라 연구대상에서 제외돼 두 집단에는 각각 6만4천560명의 남성이 배정됐다. 이후 2009년 8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이들 집단에서 습성 황반변성 발생이 얼마나 일어났는지 살폈다.

황반변성은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해 실명할 가능성이 큰 질환으로 습성과 건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황반변성은 건성이며, 습성 황반변성은 국내 40세 이상 성인 1만 명당 연평균 3명 정도로 발생해 희귀질환에 속한다.

조사 결과 습성 황반변성은 비흡연집단에서 154명, 흡연집단에서 227명이 각각 발생했다. 위험비로 환산하면 흡연집단이 비흡연집단보다 발생확률이 약 50% 더 높았다.

단 과거에 담배를 피웠더라도 현재 끊었다면 위험이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흡연했으나 현재 금연하는 집단(1만9천688명)에서는 60명, 현재도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4만4천872명)에서는 167명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가 발생했다.

이를 비흡연집단과 비교하면 과거 흡연했으나 현재 금연하는 집단은 21%,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은 65% 습성 황반변성 발생확률이 높았다.

김성수 교수는 “흡연과 습성 황반변성 발생 상관관계를 명확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보다 금연 집단에서 발생확률이 낮으므로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을 지닌 환자나 건성 황반변성 환자 등은 금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