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성희롱 간부, 피해자 인접 근무지 발령 ‘논란’

서울교통공사 성희롱 간부, 피해자 인접 근무지 발령 ‘논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9 12:06
수정 2018-01-29 1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과거 성희롱으로 징계받은 가해자를 피해 직원 인접 근무지의 고위직으로 발령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역무지부는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교통공사가 성희롱 피해자를 두 번 짓밟는 인사 발령을 했다”며 서울시에 교통공사에 대한 특별감독을 요청했다.

노조에 따르면 2011년 9월 교통공사 직원(당시 팀장) 한 모 씨는 늦은 밤 여성 부하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여성 성기를 이르는 욕설을 쏟아냈다.

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피해자가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 함께 있던 남편과 초등학생 자녀들이 욕설을 고스란히 듣게 됐다.

이후 가해자 한 씨는 감봉 처분을 받고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이번 인사 때 서울 지하철 2호선 한 역사의 센터장으로 발령받았다. 피해자가 근무하는 역 바로 옆이었다.

센터장은 10개 역, 직원 200여 명을 관리하며 양성평등 교육·인사평가 등을 책임진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가해 직원은 지금껏 이렇다 할 반성도 사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부도덕한 인사를 현장 고위 책임자로 버젓이 발령냈다”고 비판했다.

김대훈 노조 역무지부장은 “교통공사는 피해자를 다른 근무지로 옮기도록 권유하는가 하면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게 어떠냐는 여러 의견이 있다’는 식으로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다”며 “잘못된 인사 발령을 철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그간 가해 직원을 보직에서 배제하는 등의 인사 조처를 했다”며 “피해 직원과 가해 직원이 같은 조직에 상하관계로 근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7년 전 일로 인사 발령을 철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