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 강추위에 수은주 곤두박질…제주·전라 해안 폭설

‘초절정’ 강추위에 수은주 곤두박질…제주·전라 해안 폭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6 16:50
수정 2018-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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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추위가 절정을 이루면서 낮 기온도 뚝 떨어졌다.
’북극이 아닙니다’
’북극이 아닙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 한강이 얼어있다.
기상청은 추위가 지속되다가 목요일부터는 낮부터 기온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은 오후 3시 16분께 최고기온 -5.8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의 3.3도보다 9도 넘게 낮은 것으로, 전날 -5.2도보다도 최고기온이 더 내려갔다.

인천(-6.7도), 동두천(-4.4도), 철원(-7.0도), 강릉(-2.6도), 대관령(-11.0도). 대전(-3.2도), 천안(-5.1도), 정읍(-4.8도), 대구(-2.8도) 등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9∼10도가량 내려갔다.

칼바람 속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오후 4시 현재 서울 -11.1도, 인천 -14.0도, 청주 -11.3도, 충주 -11.6도 등 상당수 지역에서 -10도를 밑돌았다.

오는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리는 대관령은 이 시각 현재 기온이 -11.6도지만, 초속 5.7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20.0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기상청은 7일 낮부터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르겠지만,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5도, 낮 최고기온은 -4∼4도다.

이날 전남 해안과 제주에는 ‘눈 폭탄’이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의 적설량은 제주 14.0㎝, 울릉도 65.2㎝, 목포 17.4㎝, 아라(제주) 42.0㎝, 유수암(제주) 21.1㎝, 어리목(제주도 산지) 61.9㎝, 성산 23.0㎝ 등이다.

제주에서는 한때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8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이번 눈을 해기차(바다와 상층 공기의 온도 차이)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에는 눈이 장시간 내리면서 많은 눈이 쌓여 있는 데다 제주와 울릉도는 내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제주 동부·북부·산지, 울릉도·독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7일까지 제주 산지와 울릉도·독도의 예상 적설량은 10∼30㎝고,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이날 아침까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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