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8-03-13 15:17
수정 2018-03-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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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이혼 소송 재판부 바꿔달라”

언론에 보도된 안부 문자가 재판부 기피 신청의 이유가 됐다.
이부진 임우재 이혼
이부진 임우재 이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왼쪽) 호텔신라 사장
남편인 임우재(오른쪽) 전 삼성전기 고문
삼성가(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13일 이혼 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첫 재판을 이틀 앞두고서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부의 A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적으로 진행될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사인 등은 장 사장이 사회 각계 각층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사장에 ‘감사 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1심은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자녀를 매달 1차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배당돼 지난해 12월 첫 재판이 잡혔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며 기일이 변경됐고, 이후 재판부가 교체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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