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서 뛰어내린 50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져

구급차에서 뛰어내린 50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져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14 21:47
수정 2018-03-14 21: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급차로 이송되던 정신질환자가 차량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께 전남 무안군 청계면 국도에서 김모(54)씨가 구급차 뒷좌석에서 도로로 뛰어내렸다.

김 씨는 뒤따라 오던 차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씨는 무안군 삼향읍의 한 노숙인 재활시설에서 생활해왔으며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아왔다.

사고 당일 정신불안 증세를 보여 무안의 한 병원 구급차로 이송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과 재활시설 측은 김씨가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판단, 보호자나 의료인력을 동승시키지 않았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구급차 출동 시 응급구조사나 의료진이 동승해야 한다.

경찰은 응급차 운전기사와 병원 측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또 김 씨를 잇달아 친 차량 운전자들에 대해서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