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눈, 3월 강설은 무려 13년만

부산에도 눈, 3월 강설은 무려 13년만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3-21 14:37
수정 2018-03-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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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11곳 휴업, 54개교 등교시간 늦춰
13년 만에 3월에 내린 눈으로 부산광역시청이 보낸 교통통제 긴급재난문자.
13년 만에 3월에 내린 눈으로 부산광역시청이 보낸 교통통제 긴급재난문자.
21일 오전 부산에서 진눈깨비가 관측되면서 13년 만에 3월 하순 내린 눈으로 기록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내린 눈이 중구 대청동 부산기상관측소에서는 적설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금정산과 백양산, 황령산 등 주요 산에는 눈이 쌓였다고 밝혔다.

이날 눈은 우리나라 상공에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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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인 21일 오전 눈이 내린 부산 황령산 입구가 통제된 모습. 이 곳 외에도 금정구 산성로, 북구 만덕고개길, 연제구 황령산로 등 8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연합뉴스
춘분인 21일 오전 눈이 내린 부산 황령산 입구가 통제된 모습. 이 곳 외에도 금정구 산성로, 북구 만덕고개길, 연제구 황령산로 등 8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연합뉴스
레이저로 관측한 적설량은 진주 3.1㎝, 통영 0.5㎝, 북창원 0.8㎝, 사천 4.7㎝, 산청 6.7㎝, 합천 5.1㎝, 함안 2.6㎝, 창녕 2.0㎝, 거창 3.3㎝, 함양 5.6㎝ 등이다.

부산에서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3월 하순 또는 4월에 눈이 내린 경우는 모두 22차례다. 4월에 눈이 내린 경우는 모두 8차례이며 가장 최근은 1982년 4월 9일로 36년 전이다.

한편 부산에 내린 눈으로 공립 유치원을 포함해 11개 학교가 휴업했다. 54개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시간을 오전 9∼10시로 늦췄다.

칠암·월평·금성·동삼초 등 초등학교 4곳과 공립유치원 7곳 등 11곳이 휴업했고, 유치원 6곳을 포함해 초등 14곳, 중학 20곳, 고교 14곳 등 모두 54곳은 등교 시간을 9∼10시로 조정했다.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한 사례는 눈이 많이 내린 기장군, 해운대구, 북구 지역과 고지대에 위치한 학교에 집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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