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여학생은 탈락’…막말 국립대 교수 영장

‘특성화고·여학생은 탈락’…막말 국립대 교수 영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2 21:04
수정 2018-04-12 2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습기기 납품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받은 혐의도

검찰은 학생선발 과정에서 특정계층을 탈락시키기 위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국립한국교통대 항공 관련 학과 A 교수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교수는 2015년부터 3년간 학생선발 과정에서 특정계층을 탈락시키기 위해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당 학과에 지원한 학생 60여명을 불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교수가 의도적으로 1차 서류 전형에서 특성화고 출신과 여성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줘 불합격 처리하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A 교수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들을 확보했다.

A 교수는 학과장 재직 당시 학교 실습납품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대학은 A 교수를 해임했다. 검찰은 A 교수의 동료 교수 등 관계자가 학생선발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A 교수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이 학과 최종 입시 면접장에서 수험생에게 인권 침해성 막말을 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