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도화선된 고교생 김주열의 주검

4.19 혁명 도화선된 고교생 김주열의 주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4-19 10:01
수정 2018-04-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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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8주년을 맞은 4.19 혁명은 한반도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최초의 민주주의 시민혁명이었다. 까까머리 중고생들의 시위가 대대적인 전국 시위로 확산된 데에는 한 고등학생의 죽음이 큰 역할을 했다.
4.19혁명 당시 시위대의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4.19혁명 당시 시위대의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4.19 혁명의 시작은 1960년 치러진 3.15 부정선거였다. 19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자유당정권은 이승만 당시 대통령과 이기붕 국회의장의 당선을 위해 치밀한 부정선거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

4할 사전투표, 3인조 또는 5인조 공개투표, 완장부대 활용, 야당참관인 축출 등 갖은 방법을 쓴 끝에 이승만 대통령 후보가 85%, 이기붕 부통령 후보가 7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부정선거가 자행된 선거일 밤 경남 마산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경찰은 시민들을 향해 발포했다. 8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이를 제1차 마산의거로 부른다.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은 부정선거 반대시위를 공산당의 사주한 것 간주하고 강경 진압의 구실로 삼았다.
1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열린 제58주년 4·11민주항쟁 기념 및 김주열열사 추모식에서 나덕주 남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2018.4.11   연합뉴스
1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열린 제58주년 4·11민주항쟁 기념 및 김주열열사 추모식에서 나덕주 남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2018.4.11
연합뉴스
마산 의거 당일 실종됐던 마산상고 학생 김주열의 시신이 한달여 만인 4월 11일 마산부두에 떠올랐다.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였다. 형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던 김주열은 최루탄에 맞아 숨졌고, 경찰이 바다에 시신을 버린 것이다.

시신의 참혹한 모습을 본 마산 시민들은 분노했고 시청과 파출소를 부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마침내 4월 19일 서울시내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시내에서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벌였다. 경찰의 발포로 이날 21명이 숨지고 172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김주열 열사 중학교 시절 친필 메모
김주열 열사 중학교 시절 친필 메모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의 친필 메모. 페이지 상단 오른쪽에 자신의 주소와 성명, 생년월일, 희망 등을 적은 뒤 “졸업을 축하한다. 사막을 걸어가던 사람이 오아시스를 만날 때를 생각하여 지금은 헤어졌을 지라도 장래 또 한번 만나보새. 군의 성공을 바라며”라고 썼다. 2017.4.6 [남원문화원 제공=연합뉴스]
이승만은 4.19 시위에 따른 정국 혼란을 수습하고자 했으나 미국은 국무부 성명을 통해 4.19 시위를 부정선거에 대한 군중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고 발표해 이승만 정권을 압박했다.

학생들에 이어 교수들도 거리로 나섰다. 258명의 대학교수들은 서울대 교수회관에 모여 4월 25일 14개 항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3.15 부정선거와 4.19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시위에는 국민학교에 다니던 어린이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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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되는 이승만 동상  국가기록원 제공
철거되는 이승만 동상
국가기록원 제공
이승만은 다음날 시위대가 경무대로 다시 집결하자 하야 성명을 발표한다. 비슷한 시각 시위대는 파고다 공원에 세워진 이승만 동상의 목에 철사줄을 걸어 끌어내렸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권이자 독재 정권의 붕괴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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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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