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8-05-03 18:38
수정 2018-05-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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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증가… 매년 10만명 넘어

가정의 달·8월 사고 발생 최다
주말 비중 21%… 평일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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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어린이 안전조끼 착용’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눈에 잘 띄는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가정의 달을 맞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어린이 안전조끼 착용’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눈에 잘 띄는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저출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학년이 5월과 8월에 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2017년 자동차보험 통계로 파악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10만 2919명의 어린이가 피해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015년 10만 302명에서 지난해 10만 6852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간 증가세를 보였다. 어린이 사망자는 2015년 73명, 2016년 71명, 지난해 65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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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일수록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별 피해자는 초교 1학년이 최근 3년 평균 87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학년(8455명), 6세 이하 미취학 아동(8258명), 3학년(7737명), 4학년(7267명) 등의 순이다.

어린이 피해자는 바깥 활동이 많은 5∼10월에 많았다. 여름방학 시기인 8월(10.5%)과 가정의 달인 5월(10.1%)의 사고 발생 비중이 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23.1%)과 일요일(19.3%) 등 주말의 비중이 평균 21.2%로 월∼금요일(평균 11.5%)의 2배에 가까웠다. 평일 사고는 등·하교 때, 특히 오후 3∼6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주말 사고도 오후 1∼5시에 많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횡단보도 사고 위험이 컸다. 전체 피해자 중 횡단보도 사고 비중은 10.7%였지만, 어린이 피해자만 추리면 이 비중은 22.1%로 나타났다.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역시 1∼2학년(487건), 3∼4학년(404건), 5∼6학년(329건)으로 저학년일수록 많았다.

차량 탑승 중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중상사고 기준)의 안전띠 착용률은 2015년 60.3%에서 지난해 71.7%로 상승했다. 다만 성인 피해자의 착용률(3년 평균 81.6%)과 비교하면 어린이의 착용률(평균 65.7%)은 여전히 낮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의 안전한 차량 탑승을 위해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8-05-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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