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누수·청계천 통제…중부지방 물폭탄 침수피해

코엑스 누수·청계천 통제…중부지방 물폭탄 침수피해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16 17:04
수정 2018-05-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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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폭우로 도로침수 등 일부지역서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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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물이 새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물이 새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중부지방에 걸쳐 한여름에나 있을법한 시간당 3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곳곳의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이날 점심 시간대에는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물폭탄 수준의 게릴라성 비가 거세게 몰아쳐 도로침수, 하수관 역류, 건물 누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1층에서는 10여분간 천장에서 물이 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엑스 측은 “순간적인 폭우로 지상에서 물이 유입돼 누수가 일어난 것”이라면서 “시설운영팀이 즉각 조치해 복구했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선릉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는 일시적으로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르기도 했고, 비가 오면 하천이 넘치기 일쑤인 청계천 산책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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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16일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 수문개방으로 떠밀려온 전통등 조형물이 쓰레기와 함께 다른 전시물에 걸려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부처님오신날 맞이 제11회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16일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 수문개방으로 떠밀려온 전통등 조형물이 쓰레기와 함께 다른 전시물에 걸려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부처님오신날 맞이 제11회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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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시적인 불편이 곳곳에 있었으나 침수·누수 등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집계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기인천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었다.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오산시 누읍동 세교2지구 인근 도로 200m가 갑자기 내린 비에 침수되면서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곳은 남촌오거리 인근 왕복 4차로 82번 지방도로, 상습 침수구역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여러 차례 침수된 바 있으나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용인 수지구 상갈동 오산천변 주차장도 일부 침수되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해 주차된 차량을 이동 조치하기도 했다.

용인 상현동과 성북동 일부 도로도 한때 침수돼 운전자들의 신고가 잇따랐고, 광주 경안천 인근 도로도 한때 물에 잠겼다가 복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파악한 크고 작은 침수피해는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낮 12시께 서구 당하동의 수도권매립지 도로 일부가 갑작스러운 장대비로 물에 잠겨 통제됐고, 서구 원당동 유현사거리 일부 도로도 한때 침수됐다.

또 서구 석남동 석남약수터 인근 오솔길에 서 있던 나무가 폭우와 강풍 때문에 쓰러졌다.

기상청은 경기 이천에 호우경보, 오산, 용인, 화성, 여주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4시 40분을 기해 일제히 해제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는 서울 41㎜, 경기 여주(가남) 71㎜, 이천(모가) 97㎜, 용인(이동묵리) 89㎜, 오산(남촌) 42.5㎜, 인천 26.5㎜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에서 남동향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또 18일까지 수도권에 40∼10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저녁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빗길 운전 및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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