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붕괴건물 주변도로 밑 들여다본다…특수장비 합동 탐사

용산 붕괴건물 주변도로 밑 들여다본다…특수장비 합동 탐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05 17:27
수정 2018-06-05 17: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소방·경찰…‘주변 대형 건설현장이 붕괴원인’ 의혹 규명 차원

용산 상가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건물 주변 도로의 지하 탐사 작업이 5일 진행됐다.
이미지 확대
용산구 건물 붕괴 인근도로 탐사 중
용산구 건물 붕괴 인근도로 탐사 중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건물 붕괴 인근도로에서 관계자들이 공동 탐사 전문 차량을 이용해 도로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18.6.5
연합뉴스
서울시는 시 안전총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이날 오후 4시 사고 건물 주변의 도로 4.5㎞ 구간에서 동공(洞空·비어있는 굴) 탐사를 했다고 밝혔다.

탐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가 설치된 서울시와 지하안전영향평가기관 셀파이엔씨㈜의 특수차 2대를 동원해 2시간가량 진행됐다.

해당 차에는 땅밑을 읽을 수 있는 스캐너가 있어 지하 1∼1.5m의 동공을 탐지한다. 스캔 결과는 차 내부에 있는 컴퓨터에 자동으로 기록되고,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동공의 유무를 판단한다.

박문희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탐사 사전 브리핑에서 “탐사는 오늘 사고 합동감식단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특수차들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ㅁ’자 형태로 돌면서 땅밑을 살핀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석촌호수 주변 도로함몰 사고 이후 2015년부터 도로 동공 탐사를 해왔는데, 이 인근 도로는 아직 탐사하지 않은 곳”이라며 “한강대로와 서빙고로의 경우 각각 4차로 도로와 6차로 도로 모두 검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공 탐사의 주목적은 교통안전을 위해서지만, 이번 경우는 특별한 사례로서 붕괴 사고 원인을 살피는 것”이라며 “주변 건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유효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건물이 무너져 내린 이후 인근의 일부 상인들은 주변 대형 공사장의 발파작업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일부 전문가도 사고현장 주위에 공사현장이 많아 지반에 진동이 많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고 건물의) 벽돌이 엇나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탐사도 이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변 대형 공사장의 영향으로 상가가 붕괴했다면 도로 밑 땅에도 인위적으로 생긴 동공 등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과학적 방법으로 탐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탐사 분석 결과는 7일께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공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나타나면 유관기관, 공사 관계자 등의 입회 아래 땅을 굴착해 원인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설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투자심사에서 주민편익시설 보완 요청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설계 변경 작업이 과도하게 지연돼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설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수정 설계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본부장은 “투자심사에서 주민시설 보완과 복합화 요구가 제기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며 “배관·배선 등 세부적인 구조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이종배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물리적 제약으로 상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당초 공연·전시 등 문화복합 기능 중심이었으나, 투자심사 의견 반영으로 주민 교육·편익시설이 추가되며 기능이 확장된 것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