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MB 경찰청’, 희망버스도 댓글공작”…검찰 고발

시민단체 “‘MB 경찰청’, 희망버스도 댓글공작”…검찰 고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6 17:02
수정 2018-07-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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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10개 시민사회 단체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을 비호하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직접 여론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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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댓글공작 고발 기자회견
희망버스 댓글공작 고발 기자회견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국가손배 대응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이명박 경찰청’ 희망버스 댓글공작 고발 및 여론조작 노동탄압 규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7.16
연합뉴스
이들은 “2011년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은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김진숙 씨를 살리자고 조직된 ‘희망버스’ 운동을 방해하려고 댓글공작을 지시해 실제로 실행했다”며 “그 외 정부정책 지지 댓글 등 여론조작 정황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이런 위법 행위는 헌법 유린이자 국가범죄”라며 “이 모든 사실에 대한 총체적 진상 규명, 정보 공개, 관련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나 검찰 등과 어떤 공모가 있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며 “관료사회의 조직적 저항이 있는 만큼 조사 과정에 대한 민간의 감시와 참여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 후 조 전 경찰청장 등 댓글공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관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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