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해고 승무원 복직 합의로 12년 고통 마무리”

코레일 “KTX 해고 승무원 복직 합의로 12년 고통 마무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21 13:29
수정 2018-07-21 13: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회적 대타협 차원 전향적 결정…복직 신청자 100여 명 예상”

코레일.
코레일.
코레일은 21일 KTX 해고 승무원들의 정규직 복직 합의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오랜 현안 중 하나인 KTX 승무원 문제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 차원에서 전향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누구의 잘잘못인지를 따지기 이전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길에서 기나긴 투쟁을 벌이며 고통을 겪어 왔다”며 “오늘 철도노조와의 합의는 이런 갈등을 마무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TX 해고 승무원들에 대해 본사 정규직인 사무영업직으로 복직하도록 한 방안은 코레일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이번 KTX 해고승무원 복직 교섭은 오 사장이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참가한 4대 종단에 중재를 요청해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노조는 “KTX 해고승무원들은 KTX 승무 업무의 직접고용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협의가 하반기로 미뤄지고, 승무 업무가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더라도 별도 복직 교섭을 해야 해서 코레일이 제안한 ‘선 복직 후 전환배치’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복직 대상은 2006년 5월 자회사로의 이적을 거부해 정리해고된 280명 중 추후에도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 취업하지 않고 소송을 낸 직원 180여 명이다.

이 중 결혼과 나이 문제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승무원들을 제외하고 실제 코레일에 복직신청을 하게 될 인원은 80%가량인 100여 명 수준일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코레일은 “이들 중 코레일의 사무영업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자에 대해 입사 전 교육과 채용시험 등 절차를 거쳐 채용을 추진하며, 인력결원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X 해고승무원들에 대한 복직이 이뤄질 경우 코레일은 모든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직후 코레일 본사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특별채용 형태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해고자 98명 중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후 일정 기간 경과 규정 등 사규에 저촉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해고자의 복직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남은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 일정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사장은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해고자들이 철도가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KTX 승무원들에 대한 복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이날 복직 합의 후 “지난 12년 동안 지속해 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당사자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