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40도 돌파…자동관측기온 영천 40.3도·여주 40.1도

폭염 40도 돌파…자동관측기온 영천 40.3도·여주 40.1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4 17:21
수정 2018-07-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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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관측소 공식기록도 올해 최고 경신…의성 39.6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경북 영천(신령), 경기 여주(흥천)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참기 어려운 폭염
참기 어려운 폭염 폭염이 이어진 24일 오후 경북 영천 신녕초등학교에 설치된 온도계가 40도를 넘어서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은 오후 3시 27분 영천 신녕면 기온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 40.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7.24
연합뉴스
또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소가 측정한 이날 최고기온 공식기록도 경북 의성이 39.6도로 올해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천(신령)의 낮 최고 기온은 40.3도, 여주(흥천)는 40.1도를 기록했다.

다만, 주목적이 측정이 아닌 방재인 AWS 상의 기온은 참고용일 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이날 경산(하양) 39.7도, 대구(신암) 39.0도, 안성(하개정) 38.7도, 원주(부론) 38.5도, 서울(중랑) 38.3도 등도 AWS 상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가까웠다.

이에 앞서 가깝게는 2016년 8월 12일 경산(하양)의 AWS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이 40.3도를 기록했다.

그 전에도 전국적으로 AWS 상의 최고 온도가 40도를 넘어선 적이 여러 번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소가 측정한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이 39.6도로 가장 높았고, 경주(39.3도), 영천(38.8도), 대구(38.6도), 홍천(38.0도) 등이 뒤를 이었다.

의성의 39.6도는 올해 최고 기온이다. 기존에는 지난 20일 합천의 38.7도가 제일 높았지만 이날 의성과 경주, 영천이 기록을 깼다.

서울은 36.8도, 대전은 36.3도, 광주는 35.9도, 울산은 35.4도, 인천은 33.8도, 부산은 32.6도, 제주는 31.7도였다.

이날 의성(39.6도), 상주(37.5도), 영주(37.5도), 제천(37.4도), 보은(37.3도), 춘천(37.2도)은 역대 해당 지역의 하루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보름 가깝게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공식 기록상 수은주가 40도까지 올랐던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하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현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20세기 초반 이래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올 여름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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