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게 하는 폭염…서울, 11일 연속 열대야 현상

밤잠 설치게 하는 폭염…서울, 11일 연속 열대야 현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09:49
수정 2018-08-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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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도 10일 넘게 열대야 계속

찌는 듯한 폭염으로 서울에서 11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청계천 열대야 인파 ‘인산인해’
청계천 열대야 인파 ‘인산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된 31일 오후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31
연합뉴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27.8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서울의 열대야는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 인천(27.9도), 수원(26.6도), 청주(26.6도), 대전(26.3도), 광주(26.2도), 부산(27.1도), 여수(27.1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부산은 15일째, 광주와 대전은 12일째, 여수는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동안 열대야가 계속됐던 포항은 지난밤 최저기온이 24.7도로 떨어져 열대야 행진을 일단 멈췄다.

폭염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어 열대야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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