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캠핑 중 숨진 여성 현재로썬 범죄피해 가능성 낮아”

제주경찰 “캠핑 중 숨진 여성 현재로썬 범죄피해 가능성 낮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6:59
수정 2018-08-01 16: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일 부검…“다양한 변수로 시신 가파도 흘러갈 수 있어, 의혹 해소하겠다”

가족 캠핑 중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은 시신을 2일 부검해 사인과 범죄피해 여부를 가리겠다고 1일 밝혔다.
제주 실종 여성 가족 캠핑카
제주 실종 여성 가족 캠핑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동쪽 방파제에서 30대 실종 여성 가족이 캠핑하던 캠핑카. 2018.8.1
연합뉴스
경찰은 숨진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의 시신에 대한 육안 조사에서 생활반응(생존 시 외력에 의한 상처)에 따른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낮다고 보고 있으며, 실종된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내항에 실수로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밤 세화포구에서 실종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만인 이날 제주도 정반대 편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지점과 발견된 곳은 해안선을 따라 무려 100㎞를 넘는다.

경찰은 최씨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동쪽 성산 방면으로 흘러간 후 제12호 태풍 ‘종다리’ 영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서쪽 방면으로 틀어 가파도 해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지점 정반대 편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심층과 표층의 흐름이 다르고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가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씨 주변인과 실종 당시 주변에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조사해 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