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곳곳·경북 북부 호우특보…시간당 40㎜ 이상 폭우

중부 곳곳·경북 북부 호우특보…시간당 40㎜ 이상 폭우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28 17:14
수정 2018-08-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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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이후 가을장마 같은 비…금요일까지 전국 곳곳 비

‘집중호우로 강이 된 도로’
‘집중호우로 강이 된 도로’ 28일 오전 대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사진은 유성구 롯데케미칼 연구소 인근에 침수 차량들이 물 속에 세워져 있는 모습.2018.8.28.
독자 제공=연합뉴스
화요일인 28일에도 가을장마 같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 중부지방 곳곳과 경북 영주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들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일부 남부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약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경기 여주(가남) 167.0㎜, 경기 이천(모가) 155.0㎜, 서울 금천 42.5㎜다.

강원도에서는 원주(부론) 139.0㎜, 영월(상동) 127.0㎜, 충청권에서는 단양(영춘) 187.5㎜, 제천(백운) 179.0㎜를 기록했다.

이 기간 경북 영주(부석)에는 140.5㎜, 경북 봉화에는 101.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28일 오후 4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서해5도가 50∼150㎜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2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도, 남부지방,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50㎜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난 24일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마치 장마 같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를 ‘가을장마’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장마와 비교하면 기간이 매우 짧고 기압계 배치도 달라 장마로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많은 비는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나간 뒤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고기압이 만나고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솔릭’이 지나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만나며 비구름을 형성했다”며 “기온과 습도 등 서로 성질이 다른 두 고기압의 힘이 비슷해 한반도 부근에 정체해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관은 “이런 상황에서 대만 부근 열대저압부가 소멸하며 나온 수증기가 중국 쪽에서 한반도 방면으로 유입되면서 비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금요일인 31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에는 토요일인 다음 달 1일에도 비가 예보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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