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충북 옥천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강구철(34) 소방관. 오른쪽 사진은 이 사건과 관련 없는 화재 현장 자료사진입니다. 경북 김천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옥천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강구철(34) 소방관이다.
26일 경북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강 소방관은 전날 새벽 4시 16분쯤 김천 평화동을 지나가다가 A(52)씨 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승용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집 안으로 들어가 A씨를 긴급히 밖으로 대피시킨 후 소화기로 불길을 진압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천소방서 출동대에 의해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 소방관은 추석을 맞아 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았고, 화재 당시 부모 집 인근 주택에 연기를 발견하고는 심상찮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한다.
강 소방관은 “큰 피해 없이 초기에 불길이 잡혀 다행이다”라면서 “어느 소방관이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초동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