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밀반입 적발 식물 1위는 망고…축산물은 소시지

인천공항 밀반입 적발 식물 1위는 망고…축산물은 소시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05 11:08
수정 2018-11-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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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출발 항공기 이용객 적발 많아

인천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여행객이나 보따리상이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물품 중 식물은 망고, 축산물은 소시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에서 2015년부터 3년간 여객기 입항정보와 검역단속 현황, 탐지견 운영 현황 등을 받아 기계학습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휴대물품 밀반입이 적발된 노선은 중국 노선이 약 6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노선에서 약 3만건이 적발됐다. 특히 베트남 노선을 이용한 망고 등 밀반입은 2015년 2만건에서 지난해에는 3만1천건으로 55% 증가했다. 편당 평균 적발 건수로는 우즈베키스탄 노선(약 13건), 몽골(약 7건), 카자흐스탄(약 3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식물의 경우 망고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1만5천5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과가 9천469건, 배 3천916건으로 나타났다. 망고는 1∼8월, 사과는 9∼12월 반입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은 소시지(2만340건)가 가장 많았고 소고기류(1만558만건), 돼지고기류(8천915건) 등 순이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이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5종을 이용해 휴대물품 밀반입 가능성이 높은 항공기를 선별하고 불법 휴대물품 반입 위험도를 예측했다.

또 불법 휴대물품 반입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항공기 정보를 탐지견 운영 계획에 자동 반영하는 ‘탐지견 최적 배정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했다. 그 결과 과거보다 약 24.4% 단속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탐지견 최적 배정 알고리즘’에 따라 탐지견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세관과 분석결과를 공유해 밀반입 가능성이 높은 항공기를 대상으로 엑스레이(X-ray) 검사를 집중적으로 하는 등 공항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해외 여행객과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가·시기별 맞춤 홍보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가 사전 예방 중심의 과학적 국경 검역을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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