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9.1도…전북엔 대설주의보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9.1도…전북엔 대설주의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07 09:51
수정 2018-12-07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찬 공기 내려와 기온 뚝 떨어져…중부 내륙 낮에도 영하권 예상

금요일인 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닥쳤다.
이미지 확대
한파 속 모자에 쏘옥...
한파 속 모자에 쏘옥... 한파가 찾아온 7일 오전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7도로 관측됐다.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다. 2018.12.7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8도로 관측됐다. 체감온도는 영하 14.8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1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1.7도)보다 7∼8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동두천(-9.4도), 파주(-9.4도), 인천(-7.7도), 이천(-7.2도) 등 수도권 곳곳이 영하 1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였다. 철원(-10.5도)과 대관령(-11.2도) 등 강원도 일부 내륙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체감온도도 동두천(-16.8도), 파주(-14.8도), 인천(-14.5도), 이천(-13.3도) 등 수도권 곳곳에서 영하 15도 안팎이었다.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영하 21.2도를 기록했다.

현재 인천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설’ 최강한파 체감온도 뚝…“꽁꽁 싸매세요”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QAmG44DqXcY]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5㎞ 상공 영하 25도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해가 떠 기온이 오르겠지만, 중부 내륙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절기상 대설(大雪)인 이날 전라 서해안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전북 고창, 부안, 정읍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8일까지 전라 서해안 지역에는 2∼7㎝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 충남 서해안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서운 찬바람까지 가세했다.

경북, 전남, 전북, 강원, 경기, 충남 일부 시·군과 인천, 서해 5도,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