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의식잃고 숨진 택시기사…체포된 30대 승객 석방

말다툼 중 의식잃고 숨진 택시기사…체포된 30대 승객 석방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10 09:56
수정 2018-12-10 09: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추가 폭행 정황 없어…경찰, 택시기사 사인 확인 뒤 승객 신병 결정

승객과 다투다가 의식을 잃은 뒤 숨진 70대 택시기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던 30대 승객이 석방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30)씨를 석방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집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B씨가 불친절하다며 말다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다툼 당시 “술에 취한 손님이 욕설하고 동전을 집어 던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어 B씨는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30여분 뒤인 오전 4시 32분께 숨졌다.

경찰은 추가 폭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긴급체포했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우선 A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B씨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서는 A씨와 B씨 간 신체접촉이 없어 B씨의 사인을 확인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국과수 1차 부검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