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러요!’ 아델리펭귄들의 신나는 ‘뒤뚱뒤뚱’

‘배불러요!’ 아델리펭귄들의 신나는 ‘뒤뚱뒤뚱’

문성호 기자
입력 2019-01-06 13:43
수정 2019-01-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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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동물행동학자 이원영 박사가 남극에서 직접 촬영한 아델리펭귄 영상을 지난 3일과 5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원영 박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각각 아델리펭귄이 먹이를 찾아 떠나는 뒷모습과 먹이를 먹고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이원영 박사 트위터 캡처]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동물행동학자 이원영 박사가 남극에서 직접 촬영한 아델리펭귄 영상을 지난 3일과 5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원영 박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각각 아델리펭귄이 먹이를 찾아 떠나는 뒷모습과 먹이를 먹고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이원영 박사 트위터 캡처]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동물행동학자 이원영 박사가 남극에서 직접 촬영한 아델리펭귄 영상을 지난 3일과 5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원영 박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각각 아델리펭귄이 먹이를 찾아 떠나는 뒷모습과 먹이를 먹고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원영 박사는 “아델리펭귄 밥 먹으러 오가는 길. 약 5킬로미터 정도 이어진 얼음 위를 걸어서(혹은 뛰어서) 바다로 들어간다. 한번 다녀오는데 보통 2-3일 정도 소요된다”며 “얘네들도 참 힘들게 사는구나 싶기도 하고,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을 알고 찾아가는지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영상들에는 각각 아델리펭귄이 아장아장 먹이를 찾아 먼 길을 떠나는 모습과 펭귄 무리가 먹이를 먹고 배가 두둑해진 채 돌아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식사를 마친 뒤, 녀석들이 뒤뚱뒤뚱 걷거나 배를 땅에 대고 미끄럼을 타면서 귀환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공개한 이 박사는 “배가 땡땡하다(4kg이었던 애가 1kg이 늘어서 돌아오기도). 내 연구는 펭귄 등에 GPS를 부착했다가 회수해서 밥 먹은 장소를 알아내는 일. 얼음 위에서 내내 펭귄을 기다렸다”고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아델리펭귄은 남극과 남극 연안에 서식하는 중간 크기의 펭귄으로 약 70cm 정도의 몸길이에 암컷 3.9kg, 수컷 4.3kg 정도다. 1840년에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뒤르빌이 발견해 자기 아내 아델리(Adélie)의 이름을 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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