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인 데 산에 눈이 없다…‘적은 눈’ 문제 없나

한겨울인 데 산에 눈이 없다…‘적은 눈’ 문제 없나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08 15:33
수정 2019-01-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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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절반 가까이 지났으나 거의 눈이 오지 않아 일상에서 쌓인 눈을 보기 어렵다.

쌓인 눈은 봄이 되면 녹아 농업용수와 생활용수의 주요 공급원이 된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 봄철 가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8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번 겨울 수도권에 눈이 내린 날은 3일에 불과하다.

그나마 11월 24일 8∼9㎝의 적설을 기록하며 비교적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것을 제외하면 거의 눈이 쌓이지 않았다.

12∼2월 겨울철 3개월간 눈이 내린 날의 30년 평균은 수도권의 경우 19일이다. 이번 겨울 들어 적은 양의 눈이 내린 셈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수도권에 눈이 내리지 않거나 거의 흩날리는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1월이라 겨울 가뭄을 말할 수준은 아니다”며 “그러나 다음 달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리지 않으면 가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저수지 등의 저수율은 높은 수준이다.

경기지역 31개 시·군과 농업기반공사가 담당하는 저수지 등 339곳의 저수율 평균은 89.9%에 이르고 있다.

경기지역의 지난해 11월 강수량은 65㎜로, 예년 평균 40㎜를 훌쩍 넘어서 높은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지난달에도 경기지역은 예년과 비슷한 1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겨울 들어 눈이 적게 내렸음에도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높은 편”이라며 “아직 가뭄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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