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 50% “우리 사회 불안”…20∼30대는 범죄 두려움 호소

서울여성 50% “우리 사회 불안”…20∼30대는 범죄 두려움 호소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20 11:26
수정 2019-01-20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데이트폭력·불법 촬영·직장 내 성희롱 등 심각

이미지 확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6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불편한 용기’의 여섯 번째 시위이자 잠정적으로 마지막 시위가 될 전망이다. 19일 ‘불편한 용기’ 인터넷 카페에는 ‘불편한 용기의 시위는 6차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연기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2018.12.22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6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불편한 용기’의 여섯 번째 시위이자 잠정적으로 마지막 시위가 될 전망이다. 19일 ‘불편한 용기’ 인터넷 카페에는 ‘불편한 용기의 시위는 6차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연기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2018.12.22
연합뉴스
서울 여성 절반가량은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범죄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를 내놨다.

이는 재단이 통계청,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이 앞서 내놓은 각종 안전 관련 통계를 취합해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분석한 것이다.

재단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6년 ‘사회조사’에서 서울 여성의 50.3%가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는 남성의 37.9%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범죄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성은 71.9%로 남성의 56.4%를 크게 웃돌았다. 20대 여성(79.6%)과 30대 여성(75.7%)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서울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의 비율은 89.3%에 달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30세 이하 여성이었다.

같은 해 데이트폭력은 3천78건 신고됐으며 피해자의 90.4%가 여성이었다.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의 폭행·상해가 73.4%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가해자 형사 입건 비율은 전년도 93.9%에서 75.9%로 낮아졌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비율도 5.4%에 그쳤다.

불법촬영은 피해자 83.4%가 여성이었으며 피해 장소는 역·대합실이 33.9%, 지하철 안이 14.1%로 주로 대중교통 내에서였다.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는 64.2%가 상사, 16.1%가 사장으로 지목되는 등 상급자가 압도적인 것으로 한국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2017년 통계에서 드러났다.

피해자의 3분의 2는 20∼30대였다. 재단은 “직장 내 우월한 지위가 성희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차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63.2%였으며, 2차 피해의 종류는 파면, 해임, 해고, 전보 등 신분·인사상 불이익에서부터 따돌림, 폭행, 폭언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그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접수된 직장 내 성희롱 중 기소된 경우는 0.3%에 불과했고 81.5%는 ‘시정’ 등 행정조치로 끝났다.

재단은 경찰·검찰·법원 고위직에 여성의 비율이 10∼30% 미만이라며 여성폭력 대응, 성 평등 강화 등을 위해 여성 관리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통계 내용을 ‘서울시 여성 안심 특별시 종합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여성안전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