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 대국민 사과…“참으로 참담”

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 대국민 사과…“참으로 참담”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24 10:04
수정 2019-01-24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차례 허리 숙여 사과…“어떤 말로 위안 드려야 할지 몰라”

이미지 확대
질문 답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질문 답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24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4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9시9분께 출근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듯 발언 시작 전 약 3초간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고, 발언을 마치고도 2초간 허리 숙여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양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동요하는 사법부 구성원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