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평년보다 4~10도 높아…29일엔 다시 맹추위
‘한국 춥네’
24절기 중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大寒)인 20일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광화문 파수의식을 지켜보고 있다. 2019.1.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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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8일 월요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다 맑아지겠으나 중부 내륙, 전북 동부, 경상 서부내륙에는 새벽에 눈이 오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남 내륙도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27일 예보했다.
27일 일요일 아침은 중부 내륙과 일부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2도 이하,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는 영하 15도 이하까지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였지만 낮부터 포근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28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는 평년보다는 4~10도, 27일 아침보다는 6~12도 높은 수준이다. 낮 최고기온도 1~1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렇지만 28일 오후 늦게부터 다시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29일 화요일 아침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 분포를 보이는 등 중부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등 ‘롤러 코스터’ 기온을 보이겠다.
28일 미세먼지 농도도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지만 중부지방으로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돼 대기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적으로 순차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해 대구, 경북, 경남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27일 건조경보로 강화하고 강원, 경남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특히 서울과 일부 경기, 강원, 충북, 경상도, 전남 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기온차가 크게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와 농축수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